시사-상식

청년도약계좌 한눈에 이해하기

haroopost 2025. 2. 12. 14:57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출시한 5년 만기 적금 상품입니다. 만 19~34세 청년이 일정 금액을 5년 동안 저축하면 정부가 일정 금액을 매칭하여 지원하고, 이자소득에 세금이 붙지 않는 혜택을 줍니다. 쉽게 말해, 청년 본인의 저축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더해 5년 뒤 약 5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아래에서 가입 조건, 혜택, 신청 방법을 차례로 알아보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도 함께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입 조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은 아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청년입니다​.

연령 만 19세 ~ 34세 청년
(※ 병역 이행 기간 최대 6년 별도 인정)
만 19세부터 34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2023년에 기준으로 보면 1989년~2004년생 청년이 해당돼요​. 군 복무를 했다면 복무 기간(최대 6년)은 나이에서 빼주어 그만큼 초과되어도 가입 가능합니다​.
개인소득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 7,500만 원 이하
(※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금액 6,300만 원 이하)
직전 과세기간작년 한 해를 뜻해요. 즉 지난해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작년 총급여액이 7,500만 원 이하이면 되고, 프리랜서나 자영업처럼 다른 소득이 있다면 모든 소득을 합친 금액(종합소득금액)6,300만 원 이하이면 됩니다​. 쉽게 말해 연봉이 7,500만 원보다 적으면 통과라고 이해하면 되겠어요.
가구소득 가구원 수에 따른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 가구소득은 본인을 포함한 가족 전체의 소득이에요. 정부는 해마다 **‘기준 중위소득’**을 정하는데, 이는 비슷한 가구 규모의 중간 정도 소득을 뜻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가구소득이 그 중위소득의 250% 이하인 청년만 가입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의 경우 2024년 기준 연 소득 약 5,834만 원 이하까지 가입 가능해요​. 가족이 많으면 그만큼 기준 금액도 올라갑니다.

 

  • 예시로 보는 가입 가능 여부:
    예를 들어, 28세 직장인 A씨(1인 가구)의 작년 총급여4,000만 원이고 부모님 등 다른 소득은 없다고 가정하면, 개인소득 조건(7,500만 원 이하)을 충족합니다. 또한 A씨의 연 소득 4,000만 원은 1인 가구 중위소득 250% 기준인 약 5,834만 원보다 낮아서 가구소득 조건도 충족해요​. 따라서 A씨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봉이 8,000만 원인 경우는 개인소득이 기준을 넘어서 가입이 불가능하고, 연봉은 낮아도 부모님의 소득 등 가구소득이 너무 높은 경우(중위소득 250% 초과)에도 가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용어 설명:

  • 직전 과세기간: 현재 년도의 바로 전년도를 의미합니다.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간으로, 쉽게 말해 작년 소득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뜻이에요.
  • 기준 중위소득: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전국 가구 소득의 중간 값입니다. 해당 가구 규모(가족 수)에서 소득 순서 중간에 위치한 값으로, 보통 복지 정책의 소득 기준으로 활용돼요. 예를 들어 1인 가구의 중위소득 100%가 연 약 2,334만 원이라면, 250%는 약 5,834만 원 정도가 됩니다.
  • 종합소득금액: 근로소득뿐 아니라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기타소득 등 모든 과세 대상 소득을 합산한 금액입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여기엔 사업소득까지 포함되겠죠.
  • 가구소득 250% 기준: 앞서 설명한 중위소득의 2.5배 이하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기준입니다. 가구원 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며, 예를 들어 4인 가구라면 250% 기준 소득 금액이 1억 원 안팎으로 올라갑니다 (가구원이 많을수록 기준 금액 상승).

혜택 (Benefits)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면 정부의 경제적 지원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납입하는 금액에 더해 정부가 돈을 보태주고(매칭 지원), 이자소득세도 면제해주기 때문에 일반 적금보다 유리합니다. 주요 혜택을 하나씩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 정부 매칭 지원금 (정부 기여금): 청년이 매달 저축하는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정부에서 같이 내주는 지원금입니다.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매칭 비율이 달라지는데, 소득이 낮을수록 높은 비율(최대 6%)을 지원받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낮은 비율(최소 3%)을 지원받습니다​. 예를 들어 월 40만 원까지는 최대 6%의 매칭이 붙으므로 최대 2만4천 원까지 정부가 추가 적립해줘요​. 실제로 월 7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약 2만1천 원 내지 2만4천 원 정도를 함께 넣어주었는데​, 2025년부터는 이 지원금이 더 늘어나 월 최대 3만3천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 Tip: 연 소득이 6,000만 원을 초과하는 청년은 가입은 가능해도 이 매칭 지원금은 받지 못하고 이자 비과세 혜택만 받는다는 점 참고하세요​.)
  • 이자 혜택 (비과세 및 우대금리): 청년도약계좌의 이자에는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됩니다​. 일반 적금이라면 이자 발생 시 세금이 떼이지만,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이자에 세금을 물지 않아 그만큼 실제 수령액이 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은행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어 일반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도 있어요. 실제 출시 당시 시중은행들이 최대 연 6% 내외의 금리를 제시했는데​, 이는 조건 충족 시 적용되는 최고 금리입니다. (예: 해당 은행 카드 사용, 급여이체 등 일정 우대조건을 만족하면 높은 금리를 줌) 기본 금리는 은행별로 대략 연 4~5%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체감 수익률이 더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만기 수령액 (5년 후 받을 돈):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적금을 붓는 상품입니다. **매달 최대 70만 원씩 5년(60개월)**을 불입하면 원금만 4,200만 원이에요. 여기에 정부 지원금과 이자가 더해져서 5년 후엔 약 5,000만 원의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컨대 매달 최대 한도인 70만 원씩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으로만 약 (2만 원 × 60개월=)120만 원+α를 받게 되고, 은행 이자도 붙어서 최종적으로 5천만 원 정도가 되는 것이죠. 반대로 매달 70만 원까지 꼭 채울 필요는 없으며, 최소 10만 원부터 시작해서 여유 자금에 따라 월 불입액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대한 많이 넣을수록 받는 지원금도 커지므로 가능하면 한도까지 넣는 게 유리합니다.)

신청 방법 (How to Apply)

청년도약계좌의 신청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몇 가지 단계별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필요한 서류나 정보를 미리 준비해두면 수월하게 신청할 수 있어요. 아래는 신청 절차를 순서대로 설명한 것입니다:

  1. 신청 기간 확인 및 은행 선택: 청년도약계좌는 상시 신청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매월 정해진 신청 기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10월 신청 기간은 10월 2일(수) ~ 10월 11일(금)**과 같았어요​. 신청을 원한다면 금융당국 공지나 은행 안내를 통해 이번 달 신청 접수 기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시중은행 중 거래를 원하는 은행의 모바일 앱 또는 인터넷뱅킹에 접속합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취급합니다.)
  2. 본인 정보 입력 및 가입 신청: 은행 앱에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 메뉴로 들어가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신청서 작성 단계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이때 나이 및 개인소득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에 동의하게 되는데요​, 별도 소득 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국세청 소득 자료를 온라인으로 확인하므로 대체로 간편합니다.
  3. 가구원 정보 확인 및 동의 절차: 본인 소득 요건을 통과하면, 가구소득 요건 확인을 위해 가구원 정보 입력 및 동의 단계가 있습니다​. 본인이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아니거나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등 가족 소득을 합산해야 하는 경우, 가구원들의 성명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각각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가족들은 본인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통해 소득 조회에 동의해주면 되는데, 이는 정부(국세청 등)가 해당 가구원의 소득 정보를 조회하는데 필요한 허용 절차예요. (만약 본인이 독립생계 1인 가구라면 가구원 동의 절차는 건너뛰게 됩니다.)
  4. 신청 완료 및 결과 확인: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가족들의 동의까지 완료하면 가입 신청이 최종 접수됩니다. 이후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기관을 통해 소득 조건 심사가 진행되고​, 신청 기간 종료 후 며칠 내에 심사 결과가 나옵니다. 심사 통과 시, 가입 신청한 은행에서 계좌 개설 가능 안내를 해주며, 지정된 기간 내에 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이제부터 5년간 자유롭게 적금을 납입하면 됩니다.
  5. 필요 서류 및 유의사항: 대부분 온라인 조회로 심사가 이루어지므로 특별히 제출해야 할 서류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소득이 아주 없었던 경우(예: 무소득 학생 등)에도 가입 자체는 가능하기 때문에, 이럴 땐 근로소득이 없음을 증빙하는 자료나 재학(혹은 취업) 증명서 등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시 가족관계증명서 제출을 안내받을 수도 있어요. 즉, 전산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추가 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다는 점만 염두에 두세요​. 그 외에는 신청할 때 본인명의 휴대폰, 공동인증서 정도만 있으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청 꿀팁: 신청 초기에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앱 접속 대기나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요. 보통 신청 기간이 2주 정도 주어지므로 처음 며칠 간격을 두고 여유 있게 신청해도 됩니다. 또한 가구원 동의가 필요한 경우 미리 가족들과 상의하여 신청기간 내에 동의를 받아야 하니, 신청 후 가족들에게 동의 요청 안내를 꼭 전달하세요.

최신 변경 사항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출시 이후 청년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몇 가지 조건 및 혜택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최신 변경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구소득 기준 완화 (2023년 → 2024년): 처음 출시 당시에는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2024년부터 250% 이하로 완화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전에는 가구소득 기준을 초과하여 가입이 안 되던 청년들도 상당수 가입할 수 있게 확대되었어요​. 예: 1인 가구 청년의 경우 이전에는 연 소득 약 4,200만 원 초과 시 가입 불가였지만, 이제는 약 5,834만 원까지 허용되어 직장 연봉 5천만 원대 청년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군 복무 청년 가입 허용 (2023년 → 2024년): 출시 초기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청년의 경우 소득이 없어서 가입이 어려웠는데, 정책 개선으로 군 복무자도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복무 기간만큼 연령 산정에서 제외받아 만 34세를 넘어도 가입 기회를 주는 것은 원래 있었지만, 이제는 현역 복무 중이어도 미리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매달 저축액이 많지는 않겠지만, 전역 후 본격적으로 납입할 수 있도록 미리 가입 기회를 준 취지입니다.
  • 중도해지 규정 개선 (2024년): 원래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세제 혜택과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5년을 채우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2024년에 중도해지 요건이 완화되었습니다. 이제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그동안 받은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은 유지해줍니다​. (단, 정부 매칭지원금은 만기를 채우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거나 일부 반환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이 변경으로 최소 3년은 유지하려는 동기가 생기고, 예기치 못한 해지 시에도 세금 혜택 부분은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 정부 지원금 확대 (2025년 시행): 2025년 1월부터는 정부 매칭 지원금 규모가 늘어납니다. 이전까지는 월 최대 2만4천 원 한도로 지원되었지만, 2025년부터는 월 최대 3만3천 원까지 정부가 매칭 지원을 해줍니다​. 예: 매월 70만 원씩 납입하는 청년의 경우, 2024년까지는 정부가 매달 2만4천 원을 지원했지만 2025년부터는 매달 3만3천 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5년 만기까지 계산하면 총 60만 원의 정부 지원금이 추가로 더 들어오는 셈이라서​,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혜택이 향상되었습니다. 정부는 예산을 늘려 더 많은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이러한 개선을 한 것이죠.

이 밖에도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인상 노력이나 홍보 강화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입 절차도 지속적으로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목돈 마련의 꿈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꼭 가입 조건을 확인하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 누려보세요! 🎉